레버쿠젠 류승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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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레버쿠젠서 입지 굳히지 못해
석현준처럼 대표팀 활약이 반전 기회
류승우(23·레버쿠젠·사진)가 ‘대표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류승우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예멘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1분 권창훈(22·수원삼성)의 세 번째 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는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자신이 직접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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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에서와 달리 그는 소속팀 레버쿠젠(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상태다. 분데스리가는 현재 겨울 휴식기 중이다. 류승우는 이적설이 돌고 있다. 독일 2부 리그 2∼3개 팀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류승우를 임대로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우에게 이번 대회는 기회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경우 타 구단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른바 ‘대표팀 효과’다.
지난해 A대표팀에서 석현준(25·FC포르투) 등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자신감을 얻어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현준은 2015∼2016 포르투갈리그 개막 이후 무서운 골 집중력을 과시했고, 최근 비토리아에서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류승우는 올림픽대표팀의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도전하고 있다. 류승우가 선배 석현준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