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수혈로 바이러스 옮겨… 美, 중남미 14곳 ‘여행 자제’ 지정
미국 하와이 주 보건당국은 “하와이의 오아후 병원에서 15일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소두증은 지카 바이러스에 의해 신생아의 뇌와 두개골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는 선천성 기형으로 해당 신생아는 뇌 손상으로 정신지체를 겪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 신고가 724개 도시에서 3530건이나 보고됐다. 하와이 보건당국에 따르면 하와이의 산모는 임신 초기이던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살았으며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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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백신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다. 브라질은 상반기에나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