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총선앞 보수경쟁]
○ 더민주도 중원 공략에 사활
김종인, 박수 받으며 입당 인사 더불어민주당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의원(가운데)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당 지도부의 박수를 받으며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김 전 의원 오른쪽은 문재인 대표, 왼쪽은 이종걸 원내대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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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MB맨 공략 공들이는 신당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건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가 보여주듯이 어쨌든 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최근 ‘MB(이명박 전 대통령)맨’과 대구경북(TK) 지역 주요 인사를 잇달아 접촉하며 영입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민의당에는 MB 정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 이태규 씨가 창당실무지원단장을 맡고 있고, 정용화 전 MB 정부 연설기록비서관도 광주에서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MB 정부가 중도실용 노선을 주장해온 만큼 국민의당과 접점이 적지 않아 주요 공략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이 우파에 치우친 만큼 MB 정부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면 자연스럽게 TK와 중도, 보수층에 대한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등 MB맨 영입설에 대해선 “글쎄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아직까진 정책적 보수 공략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30대 벤처창업가 이준서 씨(39)와 허지원 씨(36)를 영입했다.
길진균 leon@donga.com·황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