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를 맞는다. 맛있는 음식과 다정한 대화가 오가는 새해. 한 해를 여는 음식으로 우리는 떡국을 먹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음식으로 새해를 맞을까. 세계 10개국의 새해 음식을 소개한다.
에디터 송현진
한국의 대표 새해 음식은 떡국이다.
떡국 떡의 흰색은 순수함을, 긴 가래떡은 장수를, 동그란 떡 모양은 동전 모양을 표현하여 재물운을 기원한다.
새우, 콩, 연근, 다시마 등을 달짝지근하게 조리한 음식으로 찬합에 보기 좋게 담은 음식이다.
새우는 장수, 콩은 성실, 연근은 지혜, 다시마는 행운을 상징한다. 우리나라 떡국과 비슷한 ‘오조니’와 함께 먹는다.
우리나라의 부추 만두와 비슷한 만두로, 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민 다음 잘게 저민 고기나 채소 등의 소를 넣고 빚어 삶거나 찌거나 기름에 지져 먹는다. 만두속은 가족운을 기원하는 땅콩, 장수를 기원하는 국수, 성공을 기원하는 찹쌀떡 등을 원하는 대로 넣는다.
쌀밥에 콩, 양파, 베이컨, 채소를 넣고 소금이나 향신료와 함께 볶은 요리다. 콩은 동전, 각종 채소는 지폐와 비슷하다고 해 부의 축적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역에 따라 진짜 동전을 넣기도 하는데, 이는 호핑 존을 먹다 동전을 발견하면 1년 내내 행운이 따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파이 반죽에, 건과일, 향신료, 수이트(소나 양의 신장)로 만든 달콤한 민스미트를 속 재료로 넣고 구운 영국식 파이로, 크리스마스 대표 디저트다.
1월 6일(공헌절)까지 12일간 매일 먹으면 새해에 행운이 깃들지만, 하루라도 어기면 불운이 찾아온다
아몬드와 설탕, 꿀을 넣어 만든 돼지 모양의 과자다.
독일에서는 새해가 되면 행운을 상징하는 물건을 가족, 친구들과 주고받는데, 이때 마지팬 피그를 주고받으며 서로 한 해의 행운을 빌어준다.
밀가루 반죽에 버터와 아몬드 크림, 설탕, 달걀 등을 넣은, 결이 촘촘하게 살아 있는 둥그런 파이다.
또한, 프랑스에선 새해 첫 일요일에 디저트로 나오는 음식에 조그마한 도자기 인형을 넣어두는데, 그 인형이 든 빵조각을 먹는 사람은 일 년 내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신년 종소리에 맞춰 포도 12알을 먹는다.
포도 12알은 열두 달을 의미하고 포도알을 삼키며 12가지 소원을 빈다. 새해 열두 달을 무사히 넘기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헝가리는 새해 전날, 식탁에 절대로 조류 요리를 내놓지 않는다. 닭, 오리, 비둘기 등 조류를 이용한 요리를 먹으면 한 해의 행운이 날아가 버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신 새해 첫날 점심, 콩을 넣은 음식을 먹으며 부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이란은 새해에 상 차릴 때 ‘S’ 발음으로 시작하는 7개 음식과 물건을 놓는다. ‘S’에 해당하는 것들은 식초(세르케), 사과(십), 마늘(시르), 밀즙, 야생 올리브, 슈막, 동전이다.
각각의 음식은 새해의 행복을 기원한다. 마늘은 배고픔을 멀리하고 항상 풍족한 생활을, 식초는 웃으며 살기를, 사과는 건강과 행복을 뜻한다고 한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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