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알바생으로 찍히면 어떡하지”
사장의 눈치를 보느라 근로계약서를 선뜻 요구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네이트Q에서 알바 구직자 6238명을 대상으로 ‘근무 전 근로계약서 작성’에 관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당당히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겠다’는 비율이 62%에 달해 ‘사장님 눈치 때문에 요구하지 않겠다’(35%)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근로계약서 작성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죠.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막상 일하게 되면 사장 눈치 보여서 쓰기 어렵다 ▲근로계약서 요구하면 고용해주지 않는다 등 근로계약서를 당당히 요구하기 힘든 현실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는 막상 알바를 하게 되면 애초 다짐만큼 근로계약서를 요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업주에게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기 힘든 이유로 응답자들의 42.2%가 ‘까칠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찍힐 것 같아서’라고 답해 사업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알바생들의 씁쓸한 현실이 재차 드러내기도 했죠.
한편 알바천국 측은 지난 달부터 신규 TV 광고 ‘Do write Do right’을 통해 알바근로계약서 작성으로 알바생과 고용주간의 상생을 이뤄내자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 중입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