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행동으로 국민께 실망드려”… 귀국하자마자 원정도박 사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오승환(34)이 귀국하자마자 원정 도박에 대해 사죄부터 했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오승환은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국민과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미국 현지에서 도박 관련 질문에 “불법인지 몰랐다”고 대답한 것에 대해서도 “100% 내 잘못”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다른 구종을 추가하기보다는 일본에서 던진 스플리터 계열의 몸 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많이 던지겠다”고 대답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일본에 있던) 2년이란 시간 동안 그 선수들도 기량이 늘었을 것”이라며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