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업체가 해외에 운영하는 매장 수는 지난해 10월 말 현재 4656개로 1년 전(3726개)보다 25% 증가했다. 해외 진출 업체는 2014년 120곳에서 2015년 138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외식기업 해외 진출 실태 조사’를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해외 매장 수는 2010년(991개)의 4.7배로 늘었고 매년 증가 추세다. 해외 매장이 가장 많은 국내 업체는 델리만쥬였다. 델리만쥬는 지난해 문을 연 179개를 포함해 총 77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델리만쥬에 이어 카페베네(721개) 레드망고(388개) BBQ(350개) 롯데리아(342개) 순으로 해외 매장이 많았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업체의 매장이 전체 해외 매장의 7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있는 매장이 1814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1444개) 베트남(292개) 필리핀(19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매장이 가장 많은 업체는 카페베네(538개)였고, 미국 매장은 델리만쥬(700개)가 가장 많았다.
현지 회사에 영업권을 주는 형태의 해외 진출은 준 반면 국내 업체가 직접 매장을 세우는 사례가 늘었다. 이 경우 해외로 수출하는 식재료 양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