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보는 車 트렌드… 북미 오토쇼 11일 열려 현대 제네시스 전용관 열어 데뷔… 신차 45종 등 럭셔리카 대거 나와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 행사로 막을 올리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40여 개의 완성차 업체가 약 45종의 신차를 비롯해 총 700여 종의 차를 전시한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럭셔리카의 귀환’으로 정리할 수 있을 만큼 대형 차가 많이 출품돼 시선을 끌었다. 이런 추세는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계속돼, 주요 업체들은 고성능 및 대형 차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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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브랜드 중에는 독일 BMW의 고성능 모델 ‘M’의 입문자용 모델인 ‘뉴 M2 쿠페’가 눈길을 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 모델은 고성능 모델의 저변을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차종인 ‘E클래스’의 신형 5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무대에 데뷔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전용관을 구성해 제네시스 EQ900(미국명 G90)을 선보이는데, 현대차가 해외 모터쇼에서 특정 차종을 위해 전용관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를 이끌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 미니, 재규어랜드로버, 테슬라, 벤틀리 등 브랜드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해당 업체들은 ‘신차 출시 일정이 이번 모터쇼 일정과 맞지 않는다’며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