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이승우, 만 18세 되며 FIFA 징계 해제
이승우는 2011년 바르사 산하 인판틸A(14세 이하)에 입단하며 바르사와 인연을 맺었다. 유소년팀인 후베닐B, 후베닐A를 거쳐 올해 7월 성인 팀인 바르사B로 승격했지만 출전은 할 수 없었다. 구단이 18세 미만 선수에 대한 이적 규정을 어겨 지난해 4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9월에는 팀 훈련 참가와 클럽 시설 사용 금지라는 추가 징계까지 받아 지난달 20일부터는 프로축구 수원 FC에서 훈련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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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다음 달 3일 스페인으로 떠난다. 다음 달 6일 징계가 해제되면 바르사B와 후베닐A를 오가면서 공식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의 에이전트인 박정선 팀트웰브 대표는 “일단 구단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어느 팀에서 뛰게 할지 결정할 것이다. 일단 후베닐A보다 바르사B가 좋긴 하겠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어느 한쪽을 메인으로 하면서 각 팀의 중요한 경기에 호출돼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이승우를 지켜보면서 바르사 진출에 다리를 놓아 준 유명환 유소년축구연맹 사무국장은 “후베닐A나 바르사B나 전체 엔트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점검받을 기회는 자주 올 수 있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니만큼 자신의 말처럼 열심히 하면 다음 시즌에는 더 큰 무대(1군)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