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김수석 포토그래퍼 권오경
가족에게 사랑받는 일일 요리사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먹거리. 하지만 ‘요리’라고 하면 “어려워”, “못해”, “소질이 없어”라는 말로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리라는 것은 만드는 이의 정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법.
‘요리’가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누구라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레시피에 도전해 보자.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만큼이라도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메인 요리인 ‘발사믹 비네거를 넣은 포크립’을 요리할 때, 립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고 삶을 때는 생강, 청주, 통후추를 넣어주면 돼지고기 고유의 비린내와 잡내를 제거할 수 있어요. 12~15분 정도 삶은 후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불순물을 제거해 청결한 상태로 요리하는 데 도움이 되죠.”
포크립(돼지 등갈비)은 가격이 저렴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라 소스 활용만 잘해도 아이와 성인의 입맛에 맞게 요리할 수 있다.
배성은 요리사는 어떤 요리건 한상차림을 할 때,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만드는 방법
1. 포크립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뼈 사이사이로 한줄씩 잘라 끓는 물에 슬라이스 생강과 함께 넣어준다.
2 청하, 통후추를 넣고 12~15분 정도 삶는다.
3. 깨끗한 냄비에 조림소스를 모두 섞어 넣는다.
4. 불순물 제거를 위해 삶은 폭립을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조림소스가 든 냄비에 넣어
준다.
5 약·중불에서 반 뚜껑 열어 20분 이상 조려준다(그래도 물이 많으면 뚜껑을 열고 조리고 약불을 유지한다).
6. 서빙 접시에 폭립을 놓고 대파채를 올린다.
대파채는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가두면 파의 매운맛과 향이 가신다. 양식에서는 릭(Leek)이라는 채소를 올리는데, 대파의 향과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직접 만든 특별한 요리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부드럽고 고소한 맛, 매쉬드 포테이토 MASHED POTATOES
재료
감자 600g, 실파 4대, 우유 1/2C(100ml), 버터 35g, 넛맥1/4t. 소금 1/2t, 후추
1. 간간할 정도의 소금물에 감자를 껍질째 넣고 삶는다(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완전히 푹 들어갈 만큼)
2. 실파를 잘게 썰어 우유를 넣고 약한 불에서 실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3. 2에 버터와 소금을 넣어서 풀어준다.
4. 감자가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 으깬다.
5. 으깬 감자에 2를 섞어주고 넛맥을 넣은 뒤 소금으로 간한다.
6. 그릇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담는다.
감자는 뜨거울 때 잘 으깨지기 때문에 삶은 즉시 껍질을 벗겨 으깨준다. 넛맥이 없으면 후추로 대신해도 된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취재 김수석 기자(kss@egihu.com), 촬영 윤동길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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