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주소녀의 성소-보나-다영(맨 왼쪽부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가 데뷔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실험’이 통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주소녀는 씨스타, 몬스타엑스 등이 소속된 한국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스타쉽)와 한경, 조비창 등이 소속된 중국 대형 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위에화)가 합작한 걸그룹이다.
자본 투자나 매니지먼트 대행 등 ‘명목상 합작’이 아닌 양측 각자의 연습생들을 조합해 팀을 만든, 실질적인 첫 한중합작 그룹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 멤버들이 아시아권을 커버할 수 있는 스타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노래와 춤, 연기 등 각각 특화한 분야의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걸그룹과 다른 탄생 배경과 ‘스펙’에 비춰 우주소녀의 실험적 행보에 관심이 높아진다.
우주소녀는 여러 모로 엑소와 비견된다.
우선 12인조란 팀 구성과 한국인과 중국인이 공존하고, ‘우주적’인 이름이 그렇다. 엑소는 태양계 외행성 ‘엑소플래닛’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우주소녀 역시 엑소처럼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우주소녀는 엑소와 달리 한국 기획사와 중국 기획사가 함께 만든 팀이어서 이탈 현상은 일어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주소녀는 현재 3명씩 유닛으로 묶어 4개 팀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원더유닛’이란 이름으로 성소, 보나, 다영 등 3명의 얼굴이 공개됐다.
앞으로도 우주소녀 측은 “우주를 이루는 4가지 원소를 따라 나머지 3팀의 유닛을 공개할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여자 엑소’란 수식어로 주목받는 우주소녀가 얼마큼 빨리 이 수식어를 떼어내고 정상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