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하노이국립대 외국어대-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손잡고… ‘한국문화 시리즈’ 보급 협약 체결
3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2회 온라인대학 학술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응우옌화 베트남 하노이국립외국어대 총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이를 통해 세 기관은 베트남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인 ‘한국문화 시리즈’를 베트남 전역에 보급하고, 인적 자원과 학술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사이버대는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된 ‘한국문화 시리즈’를 베트남어로 번역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현지화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세 기관은 베트남에서 온라인을 통한 한국어 무료 교육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어로 된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사이버대는 베트남의 온라인 및 모바일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도 하기로 했다.
고려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기업 근무나 한국 유학, 한국인과의 결혼 등을 희망하는 베트남인들이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우옌화 하노이국립외국어대 총장은 “베트남에서 한국 음악, 드라마, 음식 등 한국 문화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제 상승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치관 세계관 등 한국의 문화와 문화의 일부인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