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거창군이 추진하는 ‘거창법조타운’의 착공이 임박하면서 거창군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거창군은 최근 언론 설명회를 통해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 가운데 구치소 신축 공사를 이달 중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공사업체인 ㈜에이치엔씨와 착공 절차를 마쳤다. 법조타운에 들어설 창원지검 거창지청과 거창보호관찰소, 창원지법 거창지원도 차례로 행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 관계자는 2일 “기존 계획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거창읍 성산마을 20만418m²에 조성되는 법조타운에는 1725억 원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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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군수 재선거에서도 이 문제는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덕 반대대책위 대변인은 “부정적인 군민 여론이 많아 무소속과 야권은 반대, 여권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치를 바꾸지 않는 한 해결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