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출판회 대신 북콘서트 열고 국회서 피감기관에 시집 판매 盧의원 “문제될줄 몰라… 모두 환불”
등단 시인인 노 의원은 10월 30일 청주에서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문제는 노 의원실에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판사의 신용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해 시집을 판매했다는 점이다. 노 의원의 시집을 산 기관은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산자위 산하 공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국회의원들은 출판기념회에서 정가로 책을 판매할 수는 있지만 국회의원 사무실은 사업장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할 수 없다. 노 의원 측 관계자는 “북콘서트 직후 일부 산하 기관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와 의원실에 출판사 명의의 카드결제 단말기로 책을 판매했다”며 “과거 다른 의원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책을 판 적이 있다고 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