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억 들여 국제진료센터 등 건립
서울 강서구 강서로·공항대로 일대 181만35m²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강서구는 최근 열린 제35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회의에서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 지정 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강서구는 지난해 4월 서울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의료관광특구에 지정됐다. 한방과 성형외과 피부과 중심의 중구와 달리 강서구는 여성·불임, 척추·관절질환에 특화된 병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2018년 하반기 마곡지구에 문을 열 예정인 1036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이화여대 의료원과 여성전문 미즈메디병원, 척추·관절 치료에 특화된 웰튼병원, 우리들병원 등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다.
강서구는 2018년까지 국비와 시비 구비 민간자본 등 719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특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김포공항을 통해 바로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관광을 돕기 위해 이화의료원에 외국인 전문 ‘국제진료센터’를 건립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