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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서로-공항대로 일대에 의료관광특구

입력 | 2015-12-01 03:00:00

719억 들여 국제진료센터 등 건립




서울 강서구 강서로·공항대로 일대 181만35m²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강서구는 최근 열린 제35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회의에서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 지정 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강서구는 지난해 4월 서울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의료관광특구에 지정됐다. 한방과 성형외과 피부과 중심의 중구와 달리 강서구는 여성·불임, 척추·관절질환에 특화된 병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2018년 하반기 마곡지구에 문을 열 예정인 1036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이화여대 의료원과 여성전문 미즈메디병원, 척추·관절 치료에 특화된 웰튼병원, 우리들병원 등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다.

강서구는 2018년까지 국비와 시비 구비 민간자본 등 719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특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김포공항을 통해 바로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관광을 돕기 위해 이화의료원에 외국인 전문 ‘국제진료센터’를 건립한다.

강서구는 의료관광특구 지정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가 2077억 원, 고용 효과가 4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