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코치 입단 구두 합의
프로야구 LG 관계자는 29일 “이상훈 현 두산 투수 코치(44·사진)와 구두로 입단에 합의했다”며 “두산과 맺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아직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지만 영입을 확정했다고 봐도 좋다”고 전했다.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3년 LG에 입단한 이상훈은 1997년까지 5년간 60승 31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1994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던 한국시리즈 4차전의 승리 투수가 바로 이상훈이었다.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로 건너간 이상훈은 메이저리그 보스턴까지 거친 뒤 2002년 다시 LG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순철 당시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2004년 SK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6월 은퇴를 선언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