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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매각 사실상 연기… CJ 응찰포기 방침

입력 | 2015-11-30 03:00:00


최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코웨이의 입찰에 유일한 적격 인수 후보로 남은 CJ그룹이 응하지 않을 방침을 밝혀 매각이 사실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30일 예정대로 코웨이 매각 본입찰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CJ그룹은 세계 최대 백색가전업체인 중국 하이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웨이 인수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하이얼 측이 코웨이 인수에서 발을 빼면서 코웨이 인수전 열기가 한풀 꺾였다.

그나마 남아 있던 CJ그룹은 당장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MBK가 희망하는 코웨이의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얹은 2조5000억 원에서 3조 원 수준이지만 CJ 측은 이 가격대가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