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 운구 지켜보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떠나 영결식장인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차를 유족들과 함께 배웅하고 있다. 20151126. 청와대사진기자단. 동아일보 변영욱.
YS 영결식
박 대통령 YS 영결식 불참, 해외순방 후 감기·피로누적 때문...‘빈소서 고인 배웅’
박근혜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불참하는 대신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방문해 고인을 배웅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곳에서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국회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청와대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고인을 배웅하는 것으로 영결식 참석을 대신한 것은 지난 해외순방에 따른 감기와 피로누적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은 7박 10일간의 터키·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뒤 감기 증세 등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이어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다시 가서 김 전 대통령과 영결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다시 한번 위로하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전대통령의 빈소에서는 가족과 측근 중심의 발인식이 열렸으며 운구차는 1시30분께 서울대병원을 출발해 국회로 향했다.
운구행렬은 율곡로-광화문-새문안로-충정로-마포대로-마포대교를 건너 25분만인 1시 55분께 국회 정문에 도착했다.
영결식은 오후 2시부터 1시간20분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