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센터’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리더십’ ‘실리콘밸리 글로벌센터’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고려대 학장단이 14일 중국 베이징 런민대에 위치한 고려대 베이징센터에서 국제화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고려대는 중국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려대-차이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KU-China Global Leadership Program)을 확장해 남미, 유럽, 일본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차이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중국어를 학습하는 코스와 문화체험, 각종 기관 방문 등 8주간 진행되는 교육과정으로 지금까지 370여 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고려대는 중국 베이징(北京) 런민(人民)대 캠퍼스에 마련된 ‘베이징센터’를 중국 전문가 양성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약 701m²(약 212평) 규모의 베이징센터에서는 각종 강의와 국제 교류 업무,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려대 홍보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이재훈 문과대학장 등 학장단 10여 명 등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시카고대가 운영하는 베이징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본 뒤 고려대 베이징센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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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지역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등 분야에서 국제적 전문가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에 IT 분야 전문가와 청년사업가 양성을 위한 ‘고려대-실리콘밸리 글로벌센터’의 문을 연다.
염 총장은 “학과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수들의 연구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센터를 활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지역의 전문가 배출을 확대하고, IT와 BT 등으로 특화한 국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