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선홍 감독-수원 서정원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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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K리그 클래식 순위싸움, 딱 2경기 남긴 상황
FA컵 평정 서울 행보에 따라 ACL 티켓경쟁도 오락가락
산술적 3위권 진입 가능한 5위 성남도 포기 없다는 각오
우승팀은 이미 결정됐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종착점으로 치닫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의 왕좌는 전북현대가 또 다시 차지했지만 아직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딱 2경기 남았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다툼이다. AFC 규정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3.5장 배정된 K리그는 클래식 정규리그 1·2위가 FA컵 우승팀과 함께 자동으로 이듬해 대회 조별리그에 합류하고, 정규리그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한다. 몇몇 팀들에게는 PO 티켓마저 감지덕지이겠지만 사실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 새 시즌 준비가 완전히 꼬인다. PO를 치러야 할 경우, 동계훈련을 알차게 준비할 수 없다. 모든 일정을 앞당겨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은 통상적으로 2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반면 PO는 2월 하순에 진행된다.
그런데 올 시즌은 조금 변수가 있다. 막판 순위다툼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3), 3위 수원삼성, 4위 FC서울(이상 승점 61), 5위 성남FC(승점 56)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서울이 이미 FA컵 정상을 차지하면서 내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자동 합류하게 됐다. 서울의 순위에 따라 조별리그 직행이냐, PO행이냐가 가려지는 셈이다. 가령, 서울이 정규리그 2위가 되면 3위가 직행, 4위가 PO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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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