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도중 허버트 힐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헤인즈는 이날 KBL 데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고양|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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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전 외국인선수 통산 득점 1위 달성
전자랜드전서 데뷔 첫 트리플-더블까지
오리온 애런 헤인즈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앞서 KBL로부터 외국인선수 통산 득점 1위 달성에 따른 기념상을 받았다. 그는 하루 전(7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18점을 넣어 통산 7091점으로 조니 맥도웰이 보유했던 종전 외국인선수 최다득점 7077점을 넘어섰다. 헤인즈는 오리온 구단이 KGC에 부탁해 경기에 사용했던 농구공을 챙긴 덕에 기록 달성 기념구도 갖게 됐다. 2008∼2009시즌부터 KBL과 인연을 맺은 헤인즈는 8시즌 동안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선수로 활약 중이다. 골밑에서의 묵직함은 없지만, 득점력이 탁월해 꾸준하게 감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날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헤인즈는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26점·18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오리온의 81-74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의 트리플-더블은 KBL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KGC에 패해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던 1위 오리온은 헤인즈의 맹활약으로 올 시즌 연패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으로 남았다. 16승3패. 반면 전자랜드(7승12패)는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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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원에선 kt가 LG를 92-83으로 눌렀다. kt(9승10패)는 2연승으로 승률 5할 복귀에 바짝 다가섰다. 최하위 LG(4승15패)는 2쿼터까지 45-39로 앞섰으나 3쿼터에 역전을 허용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CC는 원주에서 동부를 78-77로 따돌리고 11승째(8패)를 챙겼다. 동부는 11패째(8승)를 당했다.
고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