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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상승세, ‘슈틸리케호’도 반긴다!

입력 | 2015-11-06 16:52:00

FC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유로파리그 4차전서 1골·1도움 맹활약
대표팀·소속팀에서 한달 사이 3골 폭발
슈틸리케 감독, A매치서도 활약 기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동원은 6일(한국시간)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L조 4차전 AZ알크라르(네덜란드)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골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과감한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슛을 날렸다. 볼은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동원의 유로파리그 통산 첫 골이다.

지동원은 이에 앞서 1-0으로 리드한 전반 33분 라울 보바디야(28·아르헨티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보바디야의 해트트릭과 지동원의 1골·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4-1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는 지동원은 이로써 단숨에 아우크스부르크의 핵심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게 됐다.

지동원의 활약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팀은 12일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수원)에 이어 17일에는 라오스와 원정 6차전(비엔티엔)을 치른다. 지동원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린 뒤 소속팀에서도 좋은 리듬을 이어가고 있다. 지동원의 상승세가 이번 월드컵 예선 5·6차전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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