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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녹조 원인 밝힌다…정밀연구 착수

입력 | 2015-11-06 14:23:00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한강의 녹조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가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강의 녹조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녹조 발생 때 수질 및 기상자료 분석을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과 비상대응 및 조기예측을 위한 조건 등을 파악하는 것이 연구 과제다.

2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줄고 한강 수온이 상승한 탓으로 보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과다 증식해 발생하는 녹조는 수온이 높은 여름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가을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을 한강 조류량이 지난해부터 급증해 9월 한강의 유해 남조류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7배나 늘어나기도 했다. 녹조가 급증하면 용존산소량이 낮아져 수중 동식물에게 큰 피해를 준다.

용역 입찰에 참여할 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