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에이스 김광현(SK·앞)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김광현이 등판을 하루 앞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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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6시 20분 슈퍼시리즈 첫 판
프리미어 12 개막 한일전 선발카드
“힘으로만 던지는 피칭 하지 않겠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27·SK)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펼쳐질 일본과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개막전 앞두고 치르는 첫 실전등판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은 3일 “10월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등판하지 못해 실전감각이 걱정되지만, (4일 쿠바전에서) 전력으로 던지겠다. 슬라이더도 던지며 시험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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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담은 있다. 김광현은 그간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일본 킬러’라는 별명이 주는 압박감이 크다. 그도 “오래 전 얘기다. 일본 타자들한테 많이 맞았다”며 웃고는 “이기고 싶다.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여유’다. 김광현은 “큰 경기에서도 완급조절과 제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예전처럼 직구, 슬라이더 2구종으로 힘으로만 던지는 피칭은 하지 않겠다”며 “대표팀에 나갔을 때마다 좋은 기억이 있다.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난 못했는데 한국은 준우승했다. 난 운이 좋은 선수였고, 앞으로도 그 운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