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문화 갈대축제’와 연계
‘소곡주 취흥에 달빛 흐드러진 갈대밭을 거닌다.’
이번 주말 충남 서천군을 찾아가면 누구나 이런 시흥(詩興) 솟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1500년 전통의 지역 명품주를 주제로 한 ‘소곡주 축제’와 전국적으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을 소재로 한 ‘달빛문화 갈대축제’가 연계해 열리기 때문이다.
소곡주 축제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한산면 한산시장 일원에서 ‘백일간의 정성, 천오백년의 맛과 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역사만큼이나 축제 이력이 길 것 같지만 이번이 제1회다. 서천군은 소곡주를 지역의 대표적인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그동안 한산모시축제의 한 코너를 차지해온 소곡주 축제를 독립시켰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2017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소곡주를 보다 대중적인 민속주로, 서천군에서 찹쌀을 생산(1차)해 술을 판촉(3차)하는 대표적인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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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은 앞서 100일간 숙성시키는 한산소곡주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10일(10×10=100)을 ‘한산소곡주의 날’로 선포했다. 041-950-4431(서천군 한산모시소곡주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