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을 등하교 시간마다 따라다니며 성희롱했다가 씻을 수 없는 굴욕을 당한 한 중국 남성의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대 딸을 둔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약 1주일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성희롱해 온 남성 쉬 씨(51)를 직접 잡아 폭행하고 가로등 기둥에 묶어 망신을 줬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 시로, 지난 23일 이 지역의 한 슈퍼마켓 인근 도로변에 회색 정장을 갖춰 입은 중년 남성이 가로등 기둥에 몸이 단단히 묶인 채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이 행인들에게 목격되면서 일반에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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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쉬 씨는 여학생의 아버지가 가로등 기둥에 묶는 동안 “아이를 내 딸처럼 여기고 행동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쉬 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여학생도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쉬 씨는 관련 기관으로 넘겨져 처벌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쉬 씨를 가로등 기둥에 묶은 피해 여학생 아버지의 행동이 옳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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