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걸어서 3분… “분양가 합리적”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가 23일 본보기집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거실 벽면 3개 중 2개 면에 창을 내 볕이 잘 들도록 설계했다. 삼성물산 제공
23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가 그 아파트다. 본보기집을 연 뒤 주말 3일 동안 방문객이 약 1만 명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무상 옵션 혜택도 주어진다. 이 아파트는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2개와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빌트인(built-in) 김치냉장고와 스마트오븐, 전기쿡탑 등도 무상으로 설치된다. 전체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계약자들은 수천만 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서초구 반포동 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입지 조건은 강남권의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는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5번 출구가 단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IC), 서초IC가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한승완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분양소장은 “본보기집을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는 시세 차익뿐만 아니라 입주 후의 임대 수익 등 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해 청약하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본보기집을 둘러보면 주택 내부로 볕이 잘 들도록 신경을 쓴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전용 111m² 타워형 타입은 거실 벽면 3개 중 TV장식장을 설치하는 면을 뺀 나머지 2개면에 모두 창을 냈다. 판상형은 아니지만 채광과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한 설계다. 모든 방에 창문이 있으며 거실 옆 주방에도 가로 약 1.2m, 세로 약 1.3m인 창을 냈다.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 아파트 못지않게 채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수납공간과 서비스면적도 눈에 띈다. 대형 수납장이 현관 양쪽에 설치돼 신발은 물론이고 골프가방 등 레저용품도 둘 수 있도록 했다. 자녀방을 지나 거실로 가는 복도 벽면에는 액자를 걸거나 책을 놓을 수 있도록 장식장이 설치된다. 주방 맞은편에는 약 2m² 넓이의 팬트리(주방 다용도실)가 있고 안방에는 약 5m²의 드레스룸이 들어선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