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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자체 채용때보다 인재 많이 몰려”

입력 | 2015-10-24 03:00:00

[2015 리스타트 잡페어-다시 일하는 기쁨!]
“구직자들 적극적인 태도 인상적… 중장년층은 눈높이 낮출 필요”




‘2015 리스타트 잡페어―다시 일하는 기쁨!’에 참가한 기업들은 구직자들의 재취업 열기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시간선택제로 근무할 방과후학교 지도교사를 뽑기 위해 행사장에 부스를 차린 우리셋인성교육지도사 협동조합의 김범준 대표는 “자체적으로 모집할 때보다 구직자가 많이 몰렸고 그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인재도 많아 회사 차원에서 이득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잡페어에서 12명을 채용했다. 현장에서 채용을 담당했던 이승재 한국야쿠르트 영업1운영팀장은 “‘야쿠르트 아줌마’란 직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찾아왔다”며 “채용 담당자들로서는 업무에 대해 자세하고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구직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 업체 채용 담당자는 “현장에서 매장영업직 직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선발했는데 해당 구직자가 ‘좀 더 고민해보겠다’며 머뭇거렸다”면서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오랫동안 일하겠다는 각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부쩍 늘어난 중장년층 구직자에 대한 조언이 많았다. 이번 잡페어에서 10명을 뽑기로 하고 서류심사를 진행한 ‘KS동산감정원’의 채용 담당자는 “‘내가 예전에 학교에서 교장까지 했던 사람이다’ ‘월급 혹은 연봉을 얼마까지 받았다’ 등 과거 경력만 늘어놓는 구직자가 적지 않았다”며 “취업에는 과거의 이력보다 성실한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잡페어에서 추린 세 명의 중장년 구직자에 대해 최종 면접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신흥스톤주식회사’의 인사담당자도 “중장년층들이 진정으로 재취업을 원한다면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이나 고용률 증대 등 정부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왈츠와닥터만’의 박종만 관장은 “기업이 찾고자 하는 인재와 이에 맞는 구직자의 ‘매칭’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젊은층 혹은 중장년 등 연령별, 성별 등으로 나눈 구인·구직 정책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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