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줄어 영업익 80%이상 감소
정유업계의 3분기(7∼9월) 실적이 하향세로 돌아섰다. 앞서 2분기(4∼6월) 정제 마진(원유와 제품 가격의 차이) 호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지만 7월부터 정제 마진이 줄자 곧바로 영향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19일 3분기 매출 4조4226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 5조1425억 원, 영업이익 6062억 원을 거둔 2분기에 비해 각각 13.9%, 98.0%가 줄어든 수치다.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는 정유부문 정제 마진이 이 시기 올 최저치를 기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만 해도 평균 7달러 중반대를 유지하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 마진은 5, 6월까지 8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7월 들어 5달러대로 폭락했다. 9월 다시 7달러대로 회복했지만 앞선 두 달의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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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