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2루수 24세 레프스나이더, 16경기 뛴 신인으론 파격적 출전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유격수와 손발을 맞추는 2루수에 신인 선수를 내세우지 않는다. 1990년대 이후만 보더라도 척 노블록, 로빈손 카노, 알폰소 소리아노 등 당대 최고의 베테랑 야수들이 2루를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프스나이더는 관행을 깨고 이날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레프스나이더는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추신수(텍사스), 최희섭(KIA)에 이어 한국 출신 야수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2012년 애리조나대의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그는 같은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