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산고분 곡괭이로 파헤쳐 금귀고리등 30여점 훔친 일당 잡혀 당시 문화재청 “30년전 도굴”
도굴범들로부터 압수한 유물. 경산경찰서 제공
경북 경산경찰서는 6일 경산시 임당동과 압량면 일대 고분을 도굴한 혐의(매장 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골동품상 박모 씨(65) 등 4명을 구속하고 도굴범 이모 씨(6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 2월 임당동 1호 고분(사적 516호)과 인근 압량면 부적리 4호 고분(미지정)을 도굴했다. 10여 일에 걸쳐 인적이 드문 오후 9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곡괭이와 삽으로 고분을 파헤친 뒤 금귀고리 2점과 허리띠 30점, 은제 칼 1점 등 30여 점을 훔쳤다. 경찰은 도굴범이 보관하던 금귀고리 등 38점을 압수했다. 또 이들이 숨긴 다른 금귀고리 1점 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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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