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스와잭이 2회초 무사 NC 손시헌 타석 때 헤드샷 퇴장을 당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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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손시헌 헬멧 챙 스쳐…시즌 7번째
넥센과 치열하게 3위를 다투고 있는 두산이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1승이 가장 간절한 시점에 하필이면 경기 초반 선발투수가 강제로 교체되는 돌발 상황이 닥쳤다.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30일 잠실 NC전에서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 손시헌 타석 때 초구로 몸쪽 직구를 던졌다. 그러나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손시헌의 헬멧 챙 부분을 스쳐 지나갔다. 이민호 구심은 즉시 몸에 맞는 볼로 판정했고, 김풍기 3루심과 상의한 끝에 일명 ‘헤드샷’으로 인한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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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선발투수가 강판되면서 두산은 황급히 이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현호는 2사 후 김태군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스와잭이 남긴 주자 2명 모두에게 홈을 허용했다. 스와잭의 최종 성적은 1이닝 3실점. 두산 마운드는 이후에도 NC 타선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했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뜻밖의 복병을 만난 두산이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