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식품, 청도 지모시에 11월 ‘인천식품관’ 개관 예정 중국 대형 유통업체 ‘쟈쟈위어’와 협력
장수식품이 진열된 중국 대형 슈퍼마켓 쟈쟈위어의 매대 모습.
“중국 대형 슈퍼마켓 유통업체인 쟈쟈위어에 조미 김을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인천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가공식품을 계속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소개할 방침이며, 이를 바탕으로 14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금승섭 회장
인천의 중소 식품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었다. 가공식품 해외진출 사업은 영업, 물류, 통관 등 많은 분야에서 넘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각 군·구에 흩어져 있던 지역 내 식품업체들을 규합해 상생의 돌파구를 마련한 곳이 바로 (사)인천식품제조가공업연합회다. 2012년 출범한 연합회 소속 230여 회원들은 친목 도모는 물론 판로 개척, 원자재 공동 구매, 수출 증대 등 지역 식품산업 발전에 구심점이 돼 왔다. (사)인천식품제조가공업연합회 부회장과 인천서구식품제조가공업연합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금승섭 부회장은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개별적으로는 작은 기업이지만, 뭉치면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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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합회는 해외 진출과 별도로 인천시에 8만 평 크기의 대규모 식품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연구센터와 복지시설 및 바이어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구상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 부회장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취지를 인천시도 반기고 있다”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천 식품제조업체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꾸준한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해외진출사업과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천시 위생안전과와 10개 군·구 위생담당 부서의 담당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