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박경리문학상에 아모스 오즈] 오즈의 작품세계
오즈가 29세에 선보인 ‘나의 미카엘’은 착한 남자인 미카엘과 결혼한 한나가 평화로운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이유 모를 허무함과 결핍증으로 괴로워한다는 내용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방황하는 인간을 그린 이 소설이 세계 29개 언어로 출간되면서 그는 현대 히브리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여자를 안다는 것’은 전직 정보부 요원 요엘이 세상을 떠난 아내, 간질을 앓고 있는 딸, 직업상 만나는 여러 여자들, 즉흥적인 관계를 맺은 마을 여자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소설 역시 16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키부츠를 배경으로 한 단편집 ‘친구사이’(문학동네)를 비롯해 ‘숲의 가족’(창비),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열린책들), ‘지하실의 검은 표범’(지식의숲) 등의 소설이 소개됐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