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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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조중필 역 송중기 “유족들이 나를 보고 눈물...미안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5·미국)이 23일 오전,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과거 이 사건을 다룬 영화에 출연한 송중기의 발언에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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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화 무대인사 중 유족들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무대 인사를 끝내고 유족과 인사를 했는데 나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더라. 미안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또 “유족들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 미처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한국인 남자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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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모습을 드러낸 패터슨은 흰 상·하의에 검은색 운동화 차림으로 턱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에드워드 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같은 사람, 나는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하자 패터슨은 “유가족들은 이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재차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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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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