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앞서 16일 향후 3년 동안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40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대졸 신입(2400명)과 고졸 신입(1600명)을 합쳐 4000명을 선발한다. 이는 CJ그룹 채용 사상 최대 규모다. 내년에도 4500명, 2017년 5500명을 선발해 총 1만4000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CJ그룹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고용 절벽’ 해소에 동참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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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그룹 내 문화사업 매출을 2020년까지 15조6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CJ그룹 내 문화사업 계열사인 CJ E&M과 CGV, 헬로비전 등 3개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3조6000억 원에 그쳤다. 이를 5년 내에 4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문화 부문에 10조 원의 추가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정도의 투자를 해야 2020년에 글로벌 10대 문화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J그룹은 1995년 미국 드림웍스에 3억 달러(약 3500억 원)를 투자하면서 문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꾸준히 관련 투자에 진행하고 있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문화사업이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리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CJ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