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임금피크제에 합의하지 않는 공공기관은 내년 임금인상률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에 비해 최대 50%까지 줄어든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따라 내년 임금인상률에 차이를 두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이 공무원과 같은 3%라고 한다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관의 인상률은 1.5%까지 깎이는 셈이다.
정부는 얼마 전 임금피크제를 먼저 도입한 기관에 경영평가 때 최대 3점을 더해 주기로 했다. 가점을 받지 못할 경우 경영평가 등급이 낮아져 성과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들이 임금피크제를 서둘러 도입하게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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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