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35)를 제1회 ‘LG 의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상사의 부인과 두 딸(8세, 6세) 등 유가족에게는 1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인 정 상사는 8일 오전 6시40분 경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54)을 발견하자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하지만 신호를 위반한 채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