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씨는 한국 현대사를 다룬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과 ‘정글만리’, ‘인간연습’ 등 숱한 베스트셀러를 남겼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인 정구복 박사는 ‘한국중세사학사’와 ‘이승휴의 역사 의식과 역사관’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했다. 최영섭 작곡가는 국민 가곡으로 꼽히는 ‘그리운 금강산’ 등 500여 곡의 가곡을 작곡했다. 시각장애인인 이상재 교수는 2007년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공연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강원 삼척시 죽서루 경내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이 상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관료인 이승휴 선생(1224∼1300)의 민족정신을 기리고 그의 업적을 선양하기 위해 선생이 태어난 삼척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제정됐다.
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