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연기 전문균-주찬준 병장, ‘따뜻한 세상’ 캠페인 1호 주인공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캠페인 ‘따뜻한 세상’ 1호 주인공으로 뽑힌 전문균 씨(오른쪽)에게 박창근 네파 대표가 자사의 패딩 점퍼를 입히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7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훈훈한 행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을 하루에 한 명씩 총 100명을 선정해 이들에게 패딩 점퍼를 증정하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의 1호 주인공으로 전 씨와 주 씨가 뽑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만난 전 씨는 “처음에 주인공 1호로 뽑혔다는 소식에 부담이 됐지만 행사의 취지를 보고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 같아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장에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주 씨는 개인 사정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전 씨는 장래 희망이 배우다. 장병 88명의 훈훈한 결정에 SK그룹 등 일부 기업에서는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전 씨는 “전역하는 날 사단장님이 ‘너희가 고난을 피하지 않고 맞섰기 때문에 이런 좋은 기회들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앞으로 살면서 고난이 다가와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