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이트에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장거리 로켓을 운반하는 이동식 구조물이 발사 준비동에서 발사대 쪽으로 이동한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연구원은 또 “로켓 발사 수 주일 직전에 나타나는 연료 적재 및 압력실험 증가 등의 징후가 여러 번 있었다”며 “돌연 로켓이 발사대에 놓인 장면도 목도할 개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위성사진에서 강력한 엔진을 테스트할 수 있는 수직 엔진 시험대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로켓을 지금 발사대로 옮기는 것은 시기적으론 너무 빠른 감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