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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시속 14km’ 남대문로 서울서 정체 가장 심해

입력 | 2015-09-04 03:00:00


서울에서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남대문로(광교∼숭례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2014년 교통 혼잡도 자료’에 따르면 남대문로의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4km로 서울에서 가장 느렸다. 이어 나루터로(신동초교∼신사역) 시속 14.8km, 마른내로(명동성당∼광희동사거리) 시속 15.2km, 봉은사로(교보타워사거리∼종합운동장 후문)와 청계천로(청계광장∼서울시설공단)가 각각 시속 15.5km로 대표적인 ‘느림보 도로’에 꼽혔다.

일원로(대청역∼일원역)와 압구정로(한남나들목 동측∼청담사거리) 역삼로(우성아파트∼강남면허시험장) 우정국로(안국동사거리∼광교) 마장로(청계6가앞∼신답역) 등도 시속 15.6∼16.1km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도로 길이 500m 이상, 왕복 4차로 이상 도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2014년 한 해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 도로의 통행 속도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설치된 3만여 대의 카드택시 운행 자료를 토대로 산출했다.

김 의원은 “도심 지역의 차량 정체는 차량 이용자의 시간 낭비뿐 아니라 에너지 낭비, 대기오염 등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도심 지역의 차량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도로 및 신호체계 개선, 차량 진입 제한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