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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특집기사 위해…선수·관중 취재
대구구장 덕아웃에 ‘야구 한류’가 몰아쳤다.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 타임스가 KBO리그에 대한 특집기사를 준비하기 위해 23일 롯데-삼성전이 열린 대구구장을 방문했다.
뉴욕 타임스는 일단 삼성 덕아웃을 찾아 용병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용병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만났다. 또 롯데 용병타자 짐 아두치와도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외국인투수들이 느낀 한국프로야구의 특징과 장점 등에 대해 묻고 싶은 게 많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종종 소개되곤 했던 한국 특유의 ‘배트 던지기’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 황재균, 최준석, 정훈 등 간판타자들에게 차례로 질문을 던졌다. 롯데 관계자는 “예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들의 과도한 세리머니를 금기시했지만, 최근 들어 흥미로운 세리머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한국 관중의 응원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야구팬들도 추가로 취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