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 에라완 사원 인근 도로, 테러 용의자 추적… 한인피해 파악중
로이터와 BBC 등은 사망자 중 최소 4명이 외국인이며 사상자 상당수는 중국과 대만 국적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방콕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한 곳인 에라완 사원 인근 랏차쁘라송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토바이에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졌다. 현장에서 직접 사고를 목격한 조너선 헤드 특파원은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곳곳에 나뒹구는 살점과 핏자국 등으로 지옥이 따로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한 여성이 폭탄을 거리에 설치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오토바이 폭탄을 부인하는 등 용의자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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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국 한국대사관의 홍성욱 참사관은 “방콕 도심에서 폭탄이 터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가 있는지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석 jameshuh@donga.com·김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