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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치마 속 촬영해 스크랩까지…‘몰카 취미’ 20대男

입력 | 2015-08-13 16:08:00


24세 전모 씨는 물건을 고르는 척하면서 여중생 A 양(16)을 20분 동안 졸졸 따라다니다 슬그머니 뒤로 접근해 치마 아래로 스마트 폰을 들이 밀었다. 12일 오후 전남 고흥군의 한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때마침 잠복근무 중이던 형사들은 전 씨를 덮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스마트폰 안에는 다른 여성 여러 명의 치마 속 동영상이 촬영돼 있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전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는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은행 등에서 여성을 뒤따라 다니며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달 말 “웬 남자가 자꾸 뒤를 따라다니며 이상한 짓을 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5일간 마트에서 잠복한 끝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압수한 그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여성들의 얼굴과 속옷, 신체각 부위 사진 1000여 장을 따로따로 저장해 스크랩 해 놓은 사실도 확인했다.

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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