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경제성장 70년]
위기의 순간이 기회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0년 4월 한게임과 합병한 네이버컴은 이듬해 ‘넥스트 휴먼 네트워크(Next Human Network)’의 줄임말인 ‘NHN’으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면서 야후와 다음을 한 번에 뛰어넘는 혁신적인 검색 콘텐츠 ‘지식iN’을 발굴해 낸다.
이 의장은 네이버 검색 키워드를 분석하다가 “우리 동네 슈퍼는 언제 문을 여나요”라는 질문에 검색되는 웹사이트, 콘텐츠가 나오지 않음을 알았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질문자와 답변자가 잘 연결되기만 한다면 작은 정보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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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003년 4월 처음으로 글로벌 기업 야후를 누르고 검색 서비스 방문자 수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2005년에는 포털 부문에서도 코리안클릭, 매트릭스, 랭키닷컴 등에서 발표한 주간·월간 홈페이지 순방문자 수(UV)에서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NHN으로 사명을 바꾼 이래 본격적으로 지식iN, 블로그, 카페와 같은 서비스를 성공시키며 벤처 신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