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비례대표 확대론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김무성 대표가 지난주보다 3.0%p 상승한 24.2%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인천(23.5%)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다시 1위에 복귀함으로써 대구·경북(32.6%), 대전·충청·세종(29.6%), 부산·경남·울산(25.1%), 서울(23.0%) 등 광주·전라(13.6%)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50대(32.2%)와 60대 이상(42.9%)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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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광주·전라(25.5%)에서만 1위를 유지했다. 또한 20대(21.1%)와 30대(23.3%)에서는 1위를 지켰지만 40대(17.2%)에서는 역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에 비례대표제-완전국민경선제 일괄타결안을 제안했던 문재인 대표는 0.6%p 하락한 14.4%로 3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다만 40대(18.8%)에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3.4%p에서 2.0%p 좁혀진 1.4%p로 집계됐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8%로 0.6%p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지켰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3%p 오른 5.9%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의원 지난주와 같은 5.4%를 기록했으나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0.6%p 상승한 4.3%로 한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상승한 2.6%, 안희정 충남지사가 1.6%p 하락한 2.6%로 공동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하락한 2.3%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15.8%.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동반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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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8·14 임시공휴일 지정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발표가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p 상승한 39.9%로 40%에 근접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0%p 하락한 26.1%로 다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양당의 격차는 8.4%p에서 5.4%p 벌어진 13.8%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1%p 상승한 6.6%로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분리 창당한 이래 리얼미터 집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2.1%p 감소한 25.3%.
이번 주간 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8%, 자동응답 방식은 5.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