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삼다수’ 첫날 5언더… 공동선두 오르며 국내 첫 승 시동 김민지는 파4홀 연속 이글 진기록
한국과 영국의 시차는 8시간이다. 박인비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됐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박인비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보다 이번처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돼 더 힘들다. 시계를 미리 이동할 장소의 시간으로 맞춰두고 생활하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다투다 2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끝낸 뒤 “오전 3시에 겨우 잠자리에 들어 5시간밖에 못 자 피곤했다. (같은 조였던) 인비 언니도 피곤했을 텐데 일관되게 잘 쳤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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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는 “처음에는 ‘어쩌다가 들어갔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도 들어가니까 ‘이거 뭐지’ 싶었고, 얼떨떨했다. 오늘 별다른 꿈도 안 꾸고 피곤하게 일어나서 쳤는데 이런 기록이 나왔다”며 웃었다. 김민지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