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동아일보DB
<온라인 여론>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성과급을?…온라인 ‘시끌시끌’
일 잘하는 공무원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히자 7일 인사혁신처가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최대 50%의 성과급을 주겠다”고 재빠르게 실행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yoo*****는 공무원의 성과 측정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민원서류 많이 발급한 공무원, 교통범칙금 과태료 많이 부과한 공무원, 기안서 많이 올린 공무원, 회식자리 안 빠지고 분위기 띄운 공무원…과연 어떤 식으로 성과 평가할지 궁금하다”고 남겨 큰 공감을 샀다.
또 다른 이용자 ils***** 역시 “대단한 시도다. 역사적으로도 전무후무할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평가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 달라”면서 제대로 된 측정 방식 마련을 요구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관련기사 댓글을 보면 이용자 친****는 “꼬리치는(상사에게 아부하는) 공무원들 많아지겠네”라고 조소해 호응을 얻었다.
jo****는 “공공기관은 임금피크다 뭐다해서 임금 후려치기 하고 일반 근로자들은 노동법 개악해서 쥐어짜면서 공무원은 성과급 올려 돈 잔치 하려고?”라는 댓글로 공무원 임금 개편 안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기획재정부와 공무원 임금체계 개편 안 예산문제를 두고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9월 중 보수 및 수당과 관련한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일 잘하는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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