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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사제품 받은 中 성당, 용인 양지면에 22일 복원 기공식

입력 | 2015-08-06 03:00:00


복원될 성당 조감도와 철거 전 중국 상하이 진자항 성당(오른쪽 아래 사진). 평화신문 제공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2∼1846)가 1845년 페레올 주교(제3대 조선교구장)에게 사제품을 받은 중국 상하이 진자항(金家巷) 성당이 천주교 수원교구 은이성지에 복원된다.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15세 때 모방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장소다.

은이성지는 진자항 성당을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복원하고 2001년 도시개발로 철거된 진자항 성당 잔해를 성당 건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은이성지 성 김대건 신부 현양위원회’는 2003년 기둥과 기와, 이음매 등 성당 철거 부재(部材)를 한국에 들여와 보관해 왔다.

22일 오전 11시 경기 용인시 양지면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기공식이 열린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